14일 디즈니 홀 무대에 서는 ‘이 마에스트리’의 양재무 음악감독이 4부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인터뷰 - 이 마에스트리 양재무 단장]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소리와 화음을 선사하겠습니다"
14일 본보 주최 광복 70주년 기념 LA 초청 공연을 갖는 ‘이 마에스트리’의 양재무(54) 음악감독 겸 지휘자는 “미국 초연을 세계적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하게 되어 단원들 모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마에스트리’는 2006년 한국의 최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모여 창단한 연주단체이다. 창단 이듬해인 2007년 일본 도쿄의 산토리홀 공연을 시작으로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 초청돼 한국 성악의 저력과 클래식 한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양 음악감독은 “미국 데뷔 무대이기에 오프닝은 수사복을 입은 단원들이 부르는 반젤리스의 ‘낙원의 정복’으로 정했다.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 행운의 여신이여’ 오페라 탄호이저 중 ‘순례자의 합창’으로 이어지면서 파괴적이고 화려하지 않게 절제적이지만 폭발적인 감동을 느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마에스트리를 단순히 남성 합창단이라 부르기엔 단원 각자의 프로필이 화려하다.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모여 최고 기량을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로 ‘보이스 오케스트라’(Voice Orchestra)라는 애칭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고파’의 테너 김지호, ‘그리운 금강산’의 테너 이승묵씨,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마을의 일인자’ 바리톤 박정민, 바흐 구노 ‘아베 마리아’의 테너 이규철, 오페레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의 테너 전병호, 그리고 오페라 투란토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테너 이성민씨 가 솔로 무대를 선사한다.
양 음악감독은 “인간적인 자유를 주제로 한 ‘순례자의 합창’을 비롯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보리밭, 나물 캐는 처녀 등 다채로운 레퍼터리를 신중하게 선곡했다"며 “지칠 줄 모르는 다이내믹의 다양한 변화와 시종 긴장감 넘치는 고성부 멜로디의 화려한 진행, 심장이 터질 듯한 저성부의 웅장한 하모니를 많이들 오셔서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본보가 주최하고 LA 한국문화원이 특별 후원하는 ‘마에스트리’(I Maestri) 초청공연은 14일 오후 7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111 S. Grand Ave. LA)에서 열린다. 티켓은 현장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323)692-2055, 206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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