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그로브 시의회 만장일치로 반대, 민족학교 계속 노력
민족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단체들이 시의회에 모여 연방 추방유예 프로그램지지 결의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에 열린 정기 시의회 미팅에서 연방 추방유예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미팅에서는 지난 7월28일에 통과시킨 연방 추방유예 프로그램 지지 결의안을 놓고 다시금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의회 미팅에 민족학교(제니 선 사무국장)를 비롯해 OC 커뮤니티협회(OCCORD), 서비스직 국제연합미서부지구(SEIV USWW), OC 커뮤니티회중협회(OCCCO), 유나이트 히어, 월드 릴리프 등의 단체가 자리에 모여 이민자 추방유예 프로그램을 지지할 것을 당부했지만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결의안 준비에 힘써 온 제니 선 사무국장은 “결의안이 부결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하지만 이민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는 누엔 시장을 비롯하여 민족학교는 또 다른 방향으로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니 선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가든그로브에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추방위험에 있다”며 “이들의 인권을 인정해주고 특히 가족들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반대의사를 내비쳤던 스티브 존스, 크리스 판 의원은 물론 지난번에 찬성표를 던진 팟 부이가 반대로 전환했으며 크리스 비어드 의원은 미팅에 참석하지 않으며 흐름이 바뀌었다. 고민을 하던 바오 누엔 시장도 이번 안건에서는 한 걸음 물러나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연방 추방유예 프로그램 지지 결의안은 찬성 0표, 반대 4표로 부결되었다.
현재 가든그로브시 17만 인구 중 약 2,000명이 아태계 서류미비자이며 약 500명이 추방유예 및 확장 추방유예 프로그램의 유자격자로 추산된다. 또한 멕시코계 이민자는 물론, 한인, 베트남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도 다수가 거주하고 있다.
바오 누엔 시장은 “나 또한 이민자다. 또한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과정이 무척 어려웠다”며 “미국에서 정착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젊은 이민자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가정의 용기를 존중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발표했었다.
한편 연방 추방유예 프로그램 지지 결의안은 바오 누엔 가든그로브 시장이 상정하여 지난 7월28일 의회에서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되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시의회에서 안건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다시 표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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