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메큘라 연 600달러·리버사이드 메니피 550달러 등
▶ 자녀 2명 이상 땐 부담 엄청나 학부모들 원성 잇달아
글렌데일과 베벌리힐스 등 남가주 지역 상당수의 교육구들이 여름방학을 끝내고 이번 주 일제히 개학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교육구들이 새 학기 스쿨버스 이용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연간 최대 600여달러씩을 부담시키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두 자녀의 학부모인 앰버 휴이는 최근 테네시주에서 남가주 테메큘라로 이주했는데 개학을 앞두고 학교 측으로부터 자녀들의 스쿨버스 비용으로 연간 1,1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상 밖의 비싼 비용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통학을 위한 스쿨버스 비용으로 골치를 앓게 될 줄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용 감당이 힘들어 아이들 통학을 위해 카풀 등 다른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제니퍼 스헤머르호른 역시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테메큘라로 이주한 뒤 너무 높은 스쿨버스 이용 비용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원성이 잦자 테메큘라밸리 교육구(TVUSD)는 주 정부에서 스쿨버스를 운행을 위한 비용 중 보조를 해주는 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학부모들에게 나머지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내 또 다른 다른 교육구들도 스쿨버스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뉴포트메사 통합교육구는 연간 학생 당 180달러를 청구하고 있고 오렌지 통합교육구 역시 33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코로나 놀코 통합교육구는 378달러, 리버사이드 메니피 통합교육구는 550달러,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는 575달러를 비용으로 청구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구들마다 스쿨버스 이용 비용이 제각각인 것은 스쿨버스 서비스가 주 정부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구의 자율적인 권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 정부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가주 내 일부 교육구는 스쿨버스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가정의 소득에 따라 페이먼트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통합교육구(LAUSD)의 전통수업제 학교들은 다음 주 18일 개학을 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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