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지오넬라 박테리아 에어컨 타고 감염
▶ 한달새 12명 목숨 잃어
뉴욕의 사우스브롱크스 지역에서 최근 한 달간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레지오넬라 질병이 창궐했다고 뉴욕시가 1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 병은 냉방병으로도 불리며 특히 에어컨에 의해 전파되는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폐렴이다.
10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지난 7월10일부터 사우스브롱크스 지역에서 레지오넬라 질병으로 지금까지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다행히 지난 한 주간 새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마지막 환자는 3일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재까지 113명의 환자가 발생해 7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질병은 1976년 필라델피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메리칸 리존컨퍼런스’에서 발병해 컨퍼런스에 참석자 중 29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레지오넬라 질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연방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질병의 원인인 레지오넬라 박테리아는 뜨거운 목욕탕, 냉각탑, 에어컨, 식품점의 안개비 분사기, 온수기, 대형 상하수 시스템, 분수대와 같은 따듯한 물속에서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동차나 창문에 다는 에어컨에는 번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테리아는 감기와는 다르게 사람에 의해 감염되지 않으며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득이 필요하다.
CDC는 감염환자의 치사율은 5~30%로 보고 있으며 건강한 사람은 감염으로 인한 자각증상이 없지만 흡연자 또는 면역이 약한 노약자에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기침을 동반한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이며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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