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의 동계올림픽 주제가가 월트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Frozen)의 주제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3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 10곡 가운데 ‘얼음과 눈의 춤’이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잇고’ (Let It Go)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얼음과 눈의 춤’이 올라온 유튜브 계정에는 중화권 네티즌들이 중국어와 영어로 ‘렛잇고가 떠오른다’ ‘듣다가 렛잇고를 부를 뻔했다’ ‘도입부가 완전 겨울왕국이다’ ‘이것도 모조품이네’ 등의 댓글을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싱어송 라이터 쑨난과 뮤지컬 배우 탄징이 부른 이 노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주제가 10곡 중 먼저 공개한 세 곡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31일 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다시 주목 받으면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대해서도 ‘노래 일부분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다 똑같은 건 아니다’라는 옹호론부터 ‘중국에 음악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그렇게 없나. 왜 복사해 붙여넣기를 하는가’라는 한탄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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