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민 박사 ‘통일 대박’ 시애틀 강연서 주장
“올해 박 대통령이 나서면 10년 내 통일 가능”
<통일은 대박이다>란 책을 써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큰 영향을 준 신창민 박사(중앙대 명예교수)가 시애틀 강연을 통해 “플랜에 따라 통일을 준비하고 이룩할 경우 10년 후 ‘통일 한국’은 전세계 2위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에서 30년간 가르친 경제전문가이자 통일전문가인 신 박사는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회장 권 준 목사)가 3일 저녁 코앰TV 공개홀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통일 대박’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인 숫자 등으로 제시했다.
그는 남한이 1인당 GDP가 3만 달러인 시점에서 통일이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이 주장하는 ‘통일대박’구도에 따라 차질 없이 10년간 경제를 운용하면 매년 11%씩 성장해 10년 후면 1인당 GDP가 6만5,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들의 예상 1인당 GDP는 미국이 7만3,139달러, 일본이 5만3,763달러, 독일ㆍ영국ㆍ프랑스가 각각 5만1,230달러로 전망된다. 따라서 남북한이 통일되면 10년 후 ‘통일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잘사는 나라가 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신 박사는 이처럼 ‘통일한국’이 G2가 되려면 4가지 필수 전제조건이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통일 후 10년 동안 남북을 경제적으로 분활 관리해야 하고, 둘째는 북측 지역에 투입하는 모든 실물자본은 남측에서 생산하고 공급하는 ‘바이 코리안 정책’(Buy Korean Product Policy)를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통일 후 10년 동안 군비 지출을 GDP의 1% 선으로 묶어 군비 지출을 줄여야 하며 넷째는 북측 토지는 원 소유주에게 반환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상해 국유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나의 ‘통일 대박론’을 실현하려면 이처럼 계획된 구도에 따라 경제를 운용해야 하는데 이는 정말로 실현하기 힘든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통일을 염원하고 합심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는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의 정권과 주민들을 분리해서 봐야 하며, 북한 주민들이 진심으로 통일을 원하게 될 때 통일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 책은 물론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이 나온 이후 한국에서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의견이 2013년도까지만 해도 53~57% 정도였으나 현재는 83%로 올라갔다”며 “박 대통령이 올해 통일을 위한 큰 걸음을 하고 나선다면 통일은 10년 내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오는 5일 시애틀 형제교회에 이어 한 달 동안 미국을 순회하며 ‘통일대박론’을 강연하는 신 박사는 시애틀 지역 신경삼 변호사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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