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숙·유정애씨 소노마 바인맨 철인 3종경기 완주
풀코스 철인 3종경기를 완주한 황현숙(오른쪽)·유정애씨가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철인 3종경기는 풀마라톤(26마일), 수영(2.4마일), 자전거(112마일)를 타는 것으로 인내와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만큼 마라톤으로 단련된 남성들에게도 버거운 경기이다. 웬만한 체력으로는 감당이 힘들다고 보아야 한다.
철인 3종경기 출전을 위해 연습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KATT’(회장 스튜어트 박) 멤버인 황현숙(49·LA), 유정애(41·어바인)씨가 지난달 25일 열린 소노마 카운티 바인맨 철인 3종경기에서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풀코스 철인 3종경기에 첫 출전해 완주한 이들은 2년여 동안 마라톤 연습을 하다가 1년6개월 전부터 철인 3종경기 나가기 위해 훈련을 해왔다. 40대 여성들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도전’은 별다른 큰 이유가 없다. 이들은 마라톤도 좋아하지만 수영과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유정애씨는 “마라톤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열심히 경쟁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철인 3종경기 참가자들은 느긋하고 천천히 달린다”며 “오랫동안 달리고 자전거 타고 바다 수영을 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마라톤에 비해서 쉬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황현숙씨는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다른 사람보다 더 에너지가 있으면 무슨 일이 닥쳐도 여유로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을 보다 더 여유롭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고 말하고 충분히 연습하면 ‘철인 3종경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철인 3종경기라고 해서 연습을 마라톤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KATT’ 30여명의 멤버들과 함께 1주일에 1~2번 롱비치, 말리부 등지에서 자전거와 수영 연습을 하고 있으며, 회원들 중에는 여성들이 10명가량이다.
황현숙씨는 “앞으로 철인 3종경기에 계속해서 출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다”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인 3종경기 출전을 위해 연습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KATT’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윤장균 코치 (213)820-0376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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