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를 피해 달아나 쿠르드족 지역에 사는 야지디족 소녀 (AP)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연령대별로 가격표까지 매겨 아동들을 성노예로 사고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분쟁지역 성폭력문제 담당 특사인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는 4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IS의 아동 성노예 가격표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노예로 거래되는 아이들은 분쟁지역에서 붙잡힌 아이들로, IS 조직원뿐 아니라 중동 부자들에게도 팔려나가고 있었다.
IS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재 ‘시세’는 1∼9세 아동 1명당 165달러(약 19만3천원), 10대는 124달러(약 14만5천원)이며, 20대를 넘어가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동 부자들은 수천 달러를 불러 우선적으로 낙찰되기도 한다.
반구라 특사는 블룸버그통신에 "소녀들이 마치 석유처럼 팔려다닌다"며 "소녀 1명이 5∼6명의 다른 남자들에게 매매되기도 하고, 어떤 IS 조직원은 몸값으로 수천 달러를 요구하며 소녀 가족들에게 되팔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공개된 한 IS 영상에는 조직원들이 여성 노예의 가격을 놓고 의논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IS 팸플릿에 쿠란 구절까지 빌려 강간과 구타를 정당화하며 여성 노예를 다루는 법에 대한 조언이 실리기도 했다.
반구라 특사는 "IS는 평범한 반군조직이 아니다. 전통적인 군대와 잘 운영되는 조직적인 국가가 합쳐져 있다"며 "IS를 평범한 반군조직으로 여기고 익숙한 방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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