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 발원지’로 유명한 소림사의 방장 스님이 성추문 의혹과 함께 사찰 자산의 상당 부분을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는 공금횡령 의혹까지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4일 ‘허난 소림무형자산관리유한공사’의 주식 소유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주식 대부분을 스융신(50) 소림사 방장 스님이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소림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소림무형자산공사는 모든 자산을 법인인 ‘숭산 소림사’가 소유하고 있다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숭산 소림사’와 스융신, 스융첸이라는 두 명의 자연인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1998년 세워진 소림무형자산공사는 소림사의 상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해 왔다. 소림사의 연간 전체 수입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입장료 수입만 1억위안(약 1,600만달러)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융신 방장 스님은 이에 앞서 소림사 신도를 자칭한 ‘스정이’라는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스융신이 두 개의 신분증을 갖고 정부까지 두고 있으며 여러 명의 여성과 사이에서 애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초유의 성추문 의혹에 휘말렸다.
한편 소림사는 지난해 가을에는 ‘소림사 언론대변인’ 모집에 대학교수, 중앙언론사 근무 경력자 등 300명의 ‘입사 신청’이 쇄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온 스융신은 쿵후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며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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