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미얀마·베트남
▶ 180여명 목숨 잃어
집중호우가 내린 미얀마의 사가잉 지역 한 마을이 홍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많은 주택들이 지붕 밑까지 물에 잠겨 있다.
인도, 미얀마, 베트남에서 우기를 맞아 폭우가 계속되는 바람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80여명이 사망했다.
3일 관계 당국들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에서 몬순(우기)에 따른 폭우와 산사태로 지난 주말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만여명이 홍수피해를 겪었다.
웨스트벵골, 자르칸드, 오디샤주 등 동부지역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사이클론 ‘코멘’이 닥치면서 70여명이 사망했다.
가장 피해가 큰 웨스트벵골주에서는 48명이 숨지고 110만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하는 등 모두 360만여명이 피해를 봤다.
웨스트벵골주 정부는 1,500여개의 이재민 캠프를 설치하고 120여척의 보트를 동원해 구호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계속된 비로 구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몇 주째 계속되는 폭우로 약 60명이 숨지고, 2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9,700㏊를 포함해 12만5,400㏊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정부 구호담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홍수로 이재민 20만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얀마 적십자사는 이외에도 서부 라카인 주에서 13명이 숨지고, 수천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피해지역에 접근하지 못해 파악되지 않은 피해 상황을 감안하면 물난리로 인한 사망자 수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얀마는 우기가 시작돼 지난달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이 부는 계절을 맞아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사가잉 지역, 중부 이라와디강 중류에 있는 마궤 지역, 북부 친주, 서부 라카인 주 등 4곳을 홍수로 인한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주 북부 꽝닌성에 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 지역에는 지난주 800㎜의 강우량이 쏟아졌으며,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2,800여채가 침수되거나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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