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에 대한 테러위협이 가해졌다.
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으로 칭한 단체는 4일 오후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희호는 지난 15년 전에도 남편 김대중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북한 김씨 왕조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줬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줘 우리 동포들의 고통을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현 시점에서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할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해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편 중 1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해두는 바이다"며 "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 단체 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등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활동 경력이나 대표자도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광역수사대 1개팀(5명), 사이버수사대 1개팀(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테러 협박에 대비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 비행기가 출발하는 김포공항에 경찰특공대를 배치, 폭발물 탐지견과 기기를 동원해 주변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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