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논란 속에서도 여론조사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부호 도널드 트럼프가 불법체류 이민자 모두를 추방시키겠다는 초강경 이민정책을 밝혔다.
공화당 유력 대권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트럼프 후보는 최근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불법체류 이민자를 우선 추방한 후에 선별적으로 이들의 재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자신의 이민정책을 공개했다.
트럼프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범죄전과를 가진 불법체류 이민자를 시작으로 모든 불법 체류자를 전원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추방이 완료되면 이들 중 ‘선량한 이민자’(the good ones)만을 선별해 받아들여 ‘합법 체류신분’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일단 불법체류 이민자를 추방한 후에야 이들의 미국 재입국 체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불법체류 이민자 문제에 대한 자신의 ‘선추방, 후사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앞으로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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