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방문서 “재외동포 권익신장” 강조
▶ 새누리 의원 “선천적 복수국적 개선”
지난 1일 LA 한인회관을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임스 안 한인회장과 로라 전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방문 기념패를 전달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LA를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틀째 일정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통한 750만 재외동포 권익 및 편의 신장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대표를 동반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한인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법의 개선 검토 의지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그러나 한국의 정치개혁을 위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 추진 의지를 밝히며 재외동포 비례대표 도입은 이와 역행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되풀이했다.
1일 LA 한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현재 재외동포 비례대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국가 및 지역별로 어떻게 공천 우선순위를 주어야 하는 문제 등 현실적으로 난해한 점들이 많다”며 “정치권의 부조리는 90% 공천권에서 시작한다.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해 전문성 있고 분야별로 대표성이 있는 분들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모셔야 한다. 재외동포도 예외는 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재외동포 정책 근간은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1등 시민으로 자리 잡으며 주류사회에 진출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참정권 부여 이후 비례대표 등 한국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행위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발의된 재외동포청 설립문제와 관련해 김 대표는 해외 750만 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재외동포청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주 오래됐으며 여·야가 합의해 공동 발의한 안건인 만큼 정부조직법과 예산업무를 정비해 가능한 빨리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과 심윤조 재외동포위원장 등 11명의 중진 의원들이 참석해 당 차원에서 한인들이 느끼는 불편한 제도 및 법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나경원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에 대한 국적법 개선 요구와 관련해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연방)공무원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지만 국적 포기 및 이탈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아 당 차원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방문단 일행은 1일 LA 한인회를 방문,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경청하고 앞으로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혀갈 것을 다짐했으며 이어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데이빗 류 LA 시의원, 최석호 어바인 시장 등 한인 주류 정치인들과 ‘오픈 프라이머리 정책간담회’를 갖고 완전국민경선제도의 필요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2일 모교인 중동고 남가주 동문회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밤 한국행 항공편으로 귀국,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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