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스마트폰 이용한 신고 웹사이트 개설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강제절수령을 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물 낭비하는 이웃들을 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 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주목된다.
주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각종 규제안을 시행하면서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물이 새는 스프링클러를 사용하거나 ▲차단 노즐이 없는 물 호스로 세차하는 경우 ▲드라이브 웨이 등 물로 포장도로를 청소하는 경우 ▲잔디밭에 물을 주는 날짜나 시간을 어기는 경우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물어보지 않고 물을 제공하는 경우 등을 주민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savewater.ca.gov)를 지난달 30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물 낭비하는 세부사항과 사진 등의 정보를 웹사이트에 제보할 수 있고 이 사항들은 해당 주소지의 지역 정부 에이전시로 전달된다. 또 주민들의 신분은 익명이 보장되며 스마트폰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많은 로컬 정부들의 경우 물 낭비 신고관련 웹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데 새크라멘토의 경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8,000건 이상의 제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 전역의 물 사용량은 지난 2013년 같은 달에 비해 27.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강제절수 행정명령에 따라 부과된 25% 물 절약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물을 공급하는 411개 지역정부 에이전시 중에서 265개가 절수목표치를 넘어서거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6월 물 사용량 감소 비율은 23%로 주 전역의 감소 비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A시의 경우 6월 중 물 사용량 감소 비율이 15.5%로 주 전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설정한 절수 목표인 16% 감량에도 약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 강제절수령은 지난 6월1일 시작돼 2016년 말까지 9개월 동안 각 지역에 따라 최저 8%에서부터 최고 36%까지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