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꾸린 뒤 110만여달러를 챙겨 달아난 50대 여성 계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계주는 멕시코 유명 한인식당 사장이어서 한인들의 피해가 컸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멕시코시티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최모(55·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한국시간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멕시코시티의 한인들을 상대로 5개의 낙찰계를 조직해 총 26명에게 110만여달러를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2005년 가족과 함께 멕시코에 취업비자로 입국한 최씨는 남편의 사업 부도와 식당을 차리며 빌린 사채 등으로 채무가 불어나자 낙찰계를 조직했다.
낙찰계주가 첫 번째로 목돈을 타고 이자도 내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최씨는 한두 달 간격으로 5개의 낙찰계를 차례로 만들어 ‘돌려막기’ 식으로 계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최씨의 식당은 현지 여행가이드에 맛집으로 실리는 등 제법 유명세를 탄 한인식당이었다. 이 때문에 인근 한인식당 주인이나 일반 한인들로 구성된 계원들은 최씨에 대한 큰 의심 없이 매달 4,000달러 이상의 곗돈을 내 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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