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운전자 간의 추격전에 무고한 일반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1만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지난달 31일 특집기사를 통해 1979년부터 2013년까지 경찰 추격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중 6,301명은 도주하던 운전자가 사망했고 5,066명은 운전자를 제외한 차량 탑승자가 추격전 주변에 있던 일반인 등 도주행위와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격하던 경찰이 목숨을 잃은 케이스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신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추격전은교통법규 위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서는 지난 3월 자동차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한 운전자를 경찰이 추격하다가 과의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길거리를 걷고 있는 60세 연방 공무원이 이로 인해 사망하기도 했다.
사망자의 어머니는 “당시 해당 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대로여서 경찰이 추격을 해서는 안 됐다”며 “만약에 경찰이 운전자를 무리하게 쫓아가지 않았다면 아들이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6만3,500건의 경찰과 운전자간의 추격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89%는 과속, 차량절도, 난폭운전과 차량등록만료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1만4,628건을 추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4,052건은 차량과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2,198건은 부상을 당했으며 103건은 사망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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