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파 결집으로 재집권”차기에 자신감
▶ 포토월 설치돼 너도나도 사진찍기 경쟁
31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LA를 방문해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가진 남가주 한인 동포간담회는 1,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운집해 마치 대선 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강조하고 새누리당의 차기 재집권을 다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한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군사동맹을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며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미 군사동맹은 피로써 맺어진 관계로 어떤 국가와의 관계로도 대체 불가한 관계”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갈 것”이라며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연금개혁을 성공한 것처럼 노동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해 한국 경제의 고질병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은 진보좌파가 준동하고, 좌우 진영논리가 정치판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누리당은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로 보수우파의 결집을 통해 재집권을 자신한다”고 말하기도 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바쁜 시간 성대히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국의 자랑스런 미래를 위해 온 몸을 다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김영삼, 이회창, 박근혜 대표 등을 도우며 미국 워싱턴, 뉴욕, LA 동포환영회에 참석했는데 ‘난 언제 저렇게 주인공이 돼보나’ 꿈을 꿔봤다”며 “비로소 꿈이 이뤄졌다”고 감동했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을 1등 시민으로, 주류사회 진출을 적극 돕는 것이 우리 당의 해외동포 정책”이라며 “동포 여러분께 참정권을 부여한 이유도 참정권을 통해 국민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향상된 권익을 바탕으로 거주국에 진출하는 데 힘이 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1,200여명의 한인들이 대거 몰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대표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날 동포간담회는 지난 2013년 LA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주최한 동포간담회 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3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의 동포간담회에는 약 6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1,000여명의 한인들이 미리 행사장을 찾아 인근 스테이플 센터 인근 도로가 일부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고, 정당 대표의 동포간담회로서는 이례적으로 ‘포토 월’이 설치돼 김 대표와 경쟁적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50여개가 넘는 한인 단체들의 대형 화환이 세워져 있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이북 5도민회, ROTC 동지회 등 수십여개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단체로 참석해 마치 보수단체 단합대회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한 한인단체 인사는 “김무성 대표의 위상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현직 대통령의 동포간담회보다 열기가 훨씬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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