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강제절수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주 전역에서 주민들의 물 사용량은 27% 이상 줄어들어 절수 목표치를 달성한 반면 LA 지역은 물 절약 비율이 절수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 전역의 물 사용량은 지난 2013년 같은 달에 비해 27.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강제절수 행정명령에 따라 부과된 25% 물 절약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반해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6월 물 사용량 감소 비율은 23%로 주 전역의 감소 비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A시의 경우 6월 중 물 사용량 감소 비율이 15.5%로 주 전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설정한 절수 목표인 16% 감량에도 약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지역 도시들 가운데 특히 엘몬테는 지난 6월 물 사용량이 이전에 비해 오히려 14.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물 절약에 동참하고 있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LA 카운티 북쪽의 앤틸로프 밸리 지역의 경우 6월 물 사용량이 42%나 감소해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또 샌개브리엘 밸리 지역의 물 사용량도 35%가 줄어들었고, 요바린다 지역 물 사용량은 38% 감소를 기록했다고 주 수자원위원회는 밝혔다.
이처럼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 강제절수령은 지난 6월1일 시작돼 2016년 말까지 9개월 동안 각 지역에 따라 최저 8%에서부터 최고 36%까지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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