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 오바마케어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건강보험료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평균 4% 인상돼 주 내 가입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피터 리 대표는 2016년 보험료 인상폭이 지난해에 이어 평균 4%선으로 합의됐다고 27일 발표했다. 1년 전에 발표된 2015년 보험료 인상폭은 평균 4.2%였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평균 보험료 상승비율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는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북가주 지역 카운티들의 경우 인상폭이 높게 나타났다.
보험사들 간 경쟁이 치열한 남가주의 경우 평균 인상폭이 월 296달러(1.8%) 정도인 반면 북가주의 경우는 월 평균 384달러(7%)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 평균 인상률은 LA의 경우 2% 정도이며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3.4%,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5.4%, 알라메다 카운티 6.3%, 샌마테오 카운티 6.6%, 마린, 나파, 솔라노, 소노마 카운티 및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평균 7% 상승할 전망이라고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밝혔다. 또 샌타크루즈, 몬트레이 카운티 지역의 경우 평균 12.8% 상승이 예고됐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이같은 보험료 인상폭이 두 자릿수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다른 주들의 인상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 가입자 중 약 20%는 내년에 오히려 월 보험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경우 가입자들의 구성이 병원 출입이 잦은 노년층에 몰려 있지 않고 연령별로 다양한 편이라 보험회사들과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률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밝혔다.
가주에서는 또 2016년에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과 오스카 인슈런스 그룹이 새로 커버드 캘리포니아 네트웍에 들어오게 된다고 주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처럼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보험료 인상폭이 타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지만 2년 연속 상승하는 보험료 때문에 가입자들은 의료비용 부담 증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인 한인 정모씨는 “보험료 상승은 가계에 직접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가 상승했다 해도 오르기는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3일부터 커버드 캘리포니아 웹사이트(www.coveredca.com)에서 내년 보험료를 계산할 수 있다. 2016년 커버드 캘리포니아 등록기간은 11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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