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병원에서 유사시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신해서 입원 환자의출산을 돕는 ‘산부인과 호스피탈리스트’(입원환자 전담 전문의)가 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6일 소개했다.
미국산부인과병원협회에 따르면 10년 전 미국 전역에서 산부인과 호스피탈리스트를 고용한 곳은 10곳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50곳으로 늘었다.
새벽에라도 간호사의 전화를 받고자신이 맡은 환자의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달려와야 했던 주치의들은늘 병원에 대기하는 호스피탈리스트 덕분에 일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산부인과 호스피탈리스트는 해산 또는 분만을 뜻하는 영어 단어 레이버(labor)에서 따온 ‘레이버리스트’라고도 불린다. 병원에 하루 24시간 또는 야간·주말 전담형태로 고용된 이들은 출퇴근하는 병원 소속 산부인과전문의 대신, 응급상황에서 산모의 분만을 돕고 산과 진료도 한다.
산과 전문의에게 응급 전문의가 하는 일을 맡긴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환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삼는 병원의 방침과 증가하는 응급상황에 따른 응급 지원의의 고충 토로 등으로 산부인과 호스피탈리스트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USA 투데이는 평했다.
임신 이후 꾸준히 상담해온 주치의와 쌓은 ‘익숙함’ 대신, 낯선 의사에게출산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나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분만할 수 있다는 ‘유용함’ 덕분에 산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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