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2주년 이용수 할머니 강연
▶ 주류정치인 대거 참석
26일 글렌데일 성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위안부 결의안 8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용수 할머니(흰색 한복 입은 이) 등 참석자들이 애덤 쉬프 연방하원의원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하늘나라에 먼저 가 있는 할머니들에게 ‘나 아베한테 이기고 왔다’고 말할 겁니다. 200년 살아서 아베의 사과를 꼭 받아낼거에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7)가 26일 글렌데일을 찾아 다시 한 번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사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글렌데일 성인문화센터에서 가주 한미포럼이 주최한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및 가주 한미포럼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 할머니는 “고맙습니다. 여러분께 고마움을 무엇으로 보답할까요”라고 말문을 열며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해주는만큼 꼭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과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 위안부 소설 ‘용의 딸들’ 저자 윌리엄 앤드류스 등150여명이 참석해 일본의 사과 요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쉬프 연방 하원의원은 “일본이 역사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진실과 정의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으며, 윌리엄 앤드류스는 “일본의 사과를 위해 용기 있게 밝히고 맞서는 할머니들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글렌데일의 소녀상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할머니는 이날 워싱턴D.C. 정신대 대책위원회 크리스틴 최회장과 3.1 여성동지회 이연주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연주 전 회장은 “나도 일제시대를 경험했고, 주변 친구 언니들이 끌려가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기 때문에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반드시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협조,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후원의 밤에 이어 ‘중국계 AATF 전통무용팀 공연,일본계 커뮤니티 시낭송, 한인 다루전통무용 및 음악 공연, 현지 변호사 위안부 자작곡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이 할머니는 오는 28일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과 위안부 결의안 8주년 행사, 이어 29일과 30일에는 뉴욕에서 홀로코스트 센터 행사에 각각 참석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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