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탈옥 사건을 수사 중인 사법당국이 관리 7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가 교도관인지 다른 정부 관계 당국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스만의 탈옥으로 교도관 등 40명 안팎의 관리들이 공모 여부에 대해 연방검찰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교도소와 정부 관리들에 공모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연루된 자들을 색출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스만은 지난 11일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연방교도소 독방 내부의 샤워실에서 교도소 외곽 1.5㎞ 떨어진 곳에 있는 벽돌 건물까지 연결된 땅굴을 통해 탈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그러나 탈옥 방법과 과정 등에 대한 불거지는 가운데 구스만이 거액을 뿌려 관리들을 매수하고 나서 땅굴 탈옥으로 위장하고 다른 방법으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구스만은 1993년 검거돼 감금돼 있던 중부 과달라하라 주 교도소에서 2001년 2월 처음 탈옥했다가 지난해 2월 멕시코 해병대에 검거돼 수감됐으나 이번에 다시 탈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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