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 시의회에 부착되어 있는 ‘IGWT’ 문구.
어바인시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이하 IGWT) 문구를 시 청사 내부에 부착한다. 이로써 오렌지카운티는 현재 34개의 도시 중에서 22 청사에서 IGWT 문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14일 정기회의에서 IGWT 부착 여부를 오후 10시30분이 넘어서까지 논의한 결과 4대1로 승인했다. 이번 안건을 상정한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시에는 80개가 넘는 종교 시설이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서 IGWT 문구는 지난 2007년 웨스트민스터시를 시작으로 애나하임, 브레아, 부에나팍, 코스타메사, 사이프레스,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라구나니겔, 레익 포리스트, 로스알라미토스, 미션비에호, 뉴포트비치, 오렌지, 랜초 샌타마가리타, 샌클레멘티, 샌후안 캐피스트라노, 실비치, 터스틴, 빌라팍, 요바린다 그리고 어바인까지 총 22개 도시로 늘어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1956년 미국의 국가 표어로 지정되어 달러 지폐 뒷면에도 새겨져 있다. “우리 국가의 모토를 부착하는 것은 우리의 유산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 균형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라고 시의원 린 스캇은 말했다.
베이커스필드 시의원 재키 설리반은 2002년 시 청사 내부에 IGWT 문구를 처음으로 부착하자는 안건의 발의하고 이후 비영리단체 IGWT-아메리카를 설립해 시와 카운티에 여러 방면으로 알리고 있다. 그 결과로 현재 전국 529개의 지방자치 단체가 IGWT를 부착 또는 지지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할 시와 카운티와 같은 정부의 청사 내부에 IGWT 문구를 게시하는 일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의견들도 있다. 기독교인의 비율이 줄고 타종교를 비롯해 무신론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IGWT는 “이 문구는 특정 종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법원이 판결을 내린 바 있다.
OC의 24개가 넘는 도시 시의회는 IGWT의 문구 부착 여부와는 별개로 정기회의에 앞서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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