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박물관 디자인 확정 곧 본격 공사
▶ 버몬트-6가 교차로, 강당·영화관 등 갖춰
한미박물관이 들어설 LA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남서쪽 코너의 부지.
해외 한인사회의 중심인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들어서 미주 한인 이민사의 역사적 유산과 기록 보존의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KANM)이 새로운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박차를 가한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미주 한인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추진돼온 한미박물관 건물을 박물관과 아파트가 공존하는 7층짜리 문화·주거 복합빌딩으로 확정하고 건립공사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사회에 따르면 한미박물관은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6가 교차로 남서쪽 시영 주차장 부지(601 S. Vermont Ave.)에 7층짜리 문화시설 및 주거용 복합빌딩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신축되는 한미박물관 건물 디자인은 LA 컨벤션센터와 현대미술관(MOCA) 등 남가주의 유명 건축물들을 설계한 유명 건축회사인 ‘그루엔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우선 한미박물관 빌딩 1층과 2층은 한인 정체성과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문화시설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층에는 대형 전시실 2곳, 강당, 영화관, 컨퍼런스 룸, 카페 및 기념품점이 들어서 향후 한인사회 역사기록물과 커뮤니티 문화행사 공간으로 기능한다. 2층은 약 6,000스퀘어피트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돼 야외정원과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밖에 한미박물관 빌딩 3~7층은 주거공간으로 설계돼 스튜디오 유닛 103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박물관 빌딩이 완성되면 1~2층은 한인사회 이민역사 유산과 문화역량을 소개하는 전시실, 공연장, 영화상영관, 독서실 등이 들어설 것”이라며 “박물관은 한인사회는 물론 LA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위해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과 데이빗 이 제이미슨 프라퍼티스 회장, 권정자 이사 등 3명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각각 50만달러씩 150만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LA 시정부는 무상임대 계약을 이사회 측과 체결해 박물관 부지를 제공했다.
특히 한미박물관은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함으로써 한인 이민사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은 물론, LA 한인 행정ㆍ문화 중심 구역을 형성, 하루 수만여명의 유동인구가 지나는 전철역 인근해 자리해 앞으로 LA를 대표하는 문화 뮤지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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