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차고에서 미래를 창조했소. 아티스트는 리드하고, 사기꾼은 눈치를 보죠."
애플의 창업자이자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등을 세상에 내놔 세상을 바꾼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은 고(故)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스티브 잡스’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 예고편에는 “당신은 프로그램 개발 못 해. 엔지니어가 아니잖소" “하는 일이 정확히 뭐요?"라고 묻는 사람들의 편견에 “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사람이오. 난 차고에 앉아 미래를 창조했소"라고 말하는 자신만만한 스티브 잡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또 시스템 에러를 3주 안에 고쳐내라며 “우주는 일주일 만에 창조됐어"라고 말하는 독단적인 기업가의 모습, 자신의 딸을 향해 “내 딸이 아니야"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비정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함께 등장했다.
영화에는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갈등, 그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여론과 그에게 환호하는 대중의 모습, 스티브 잡스의 개인사가 담길 예정이다.
주인공 스티브 잡스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매그니토’를 연기하고, ‘노예 12년’(2014) ‘셰임’(2013) ‘헝거’(2008)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잡은 독일 출신 배우 마이클 파스빈더(38)가 맡았다.
이 영화가 주목받는 건 마이클 파스빈더라는 걸출한 배우와 함께 세계 최고의 각본가로 불리는 애런 소킨,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받은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대니 보일 감독은 ‘127시간’(2011) ‘28일 후’(2003) ‘트레인스포팅’(1997)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영국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마이클 파스빈더를 비롯한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 최고의 여배우 케이트 윈즐릿, 김정일을 희화화한 영화 ‘인터뷰’를 연출하기도 한 배우 세스 로건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월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 ‘스티브 잡스’(2011)로 만들어진다. 내년 1월 한국 내 개봉 예정이다.
<손정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