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가루약 등 우리는 약을 항상 물과 함께 먹는다.
간혹 감기몸살 약이나 피로회복제 같은 경우 드링크제와 먹기도 하지만 대게는 물과 함께 먹는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물이 아닌 주스, 탄산음료, 우유, 녹차 등 다른 음료로 약을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곤 한다.
과학적으로 볼 때 이 같은 속설은 일정부분 사실이지만 100% 옳은 말은 아니다. 물이 없다면 다른 음료로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약의 종류에 따라 물보다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할 때 피해야 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료는 바로 우유다.
우유로 약을 먹으면 금속착염 현상이 발생, 약의 분해를 방해할 수 있다.
영아나 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우유를 피하라고 권유하는 이유다. 하지만 우유라고 해서 무조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용성 비타민제(비타민 A, D, E, K 등)를 포함한 일부 약은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물보다 좋다고 한다.
다시 말해 각각의 약에는 독특한 성분과 약리작용이 있으므로 그 약에 적합한 올바른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뿐 특정 음료는 무조건 안 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일례로 녹차, 홍차 등 탄닌(tannin) 성분이 함유된 차의 경우 대부분의 약들은 괜찮지만 철분이 함유된 약과 함께 마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탄닌이 철분과 결합, 탄닌산철이 만들어지면서 약의 흡수를 저하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변비약은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약이 위장에서 녹아 버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또한 빈혈약을 홍차, 녹차와 먹거나 몇몇 항생제를 우유로 먹었을 때에도 약효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기억하기가 귀찮다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한잔 가득 마시면 큰 무리가 없다.
단 약을 물 없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은 물을 만나야 잘 녹아 약효를 빨리 얻을 수 있고 소화기관에 주는 부담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체질에 따라 물 없이 약을 먹으면 약이 용해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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