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9·스티브 유)이 국내 싸늘한 시선에도 귀국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판 SNS인 웨이보에 글을 남겨 “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저는 오늘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꿈꾸고 있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승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한국을 떠난 지 13년 만인 지난달 19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거듭 사죄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해서라도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입대 연령이 지난 유승준이 군 복무를 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하며 그의 진심을 의심하고 있다.
법무부도 유승준 방송을 앞두고 그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자 자료를 내고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위 사람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가수로 떠올랐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바른 청년’ 이미지로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가 전에 수차례 자진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이후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를 내릴 수 있는 조항이다.
<이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