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아트센터 데이지 남 부디렉터
▶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 통해 ‘남다른 보람’
하버드대학 카펜터 시각예술센터 데이지 남 어시스턴트 디렉터.
“뮤지엄이나 대학 미술관에서 일하는 남다른 기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KOWIN 차세대 컨퍼런스 ‘꿈을 가져라’ (Dare to Dream)의 패널리스트로 초청된 하버드 대학 카펜터 센터의 데이지 남(31)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호기심을 갖고 넓은 세상을 보라”고 강조한다.
돈 버는 일(money making)과는 별 상관없는 비영리기관 근무이지만 보람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는 그녀는 “어린 시절에는 남들처럼 파이낸스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고 아트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미술관에서 만난 세상은 나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데이지 남씨는 남대우·영선씨 부부의 3녀1남 중 차녀로 말보로 하이스쿨을 다녔다. 뉴욕대에서 미술사와 영화 연구를 전공했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사와 비평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구겐하임 뮤지엄의 개발 코디네이터를 거쳐 2008년부터 6년 11개월 동안 컬럼비아 대학 퍼블릭 프로그램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일했고 지난달 하버드 대학으로 옮겨왔다.
남씨는 “컬럼비아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공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행사를 기획, 운영해 왔고 하버드대로 와서는 아트를 배우고 다른 시각으로 접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학 박물관들은 연구와 수집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만 남씨가 일하는 카펜터 시각예술센터는 휴머니즘을 우선하고 자유로움이 넘치는 공간이다.
남씨가 하는 일은 일반인들이 아트를 배우고 다르게 접할 수 있도록 소통을 꾀하는 프로그램 기획 운영이다.
남씨는 “역사적 명소로 지정된 하버드대 카펜터 센터는 기존의 하버드대 박물관들과는 매우 다르다”며 “자유로움과 창의성의 해방구이자 아트, 디자인, 교육을 통합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카펜터 센터는 1963년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미국에서 유일하게 완공한 건축물이다. 하버드대학 영화자료실이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클래식 영화, 실험 영화, 희귀 영화들을 상영하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데이지 남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오는 20일 오후 5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개최되는 ‘세계한민족네트웍(KOWIN) 차세대 컨퍼런스’에서 만날 수 있다.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