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학부모 20% “학교와 의사소통 어려워”
▶ 26% “모국어로 된 학교 통지문 못 받아”
뉴욕이민자연맹의 킴 사이크스 시니어 에듀케이션 매니저가 뉴욕주 공립학교 학부모들에 제공되는 통역 및 번역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이민자연맹>
영어가 서툰 이민자 학부모들에게 제공되는 뉴욕시 학교당국의 통역 및 번역 서비스가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이 16일 발표한 ‘2015년 뉴욕시 학부모 통역 및 번역 제공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영어가 서툰 이민자 부모 가운데 26%가 모국어로 번역된 학교 통지문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7년 14%보다 무려 1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학교내 미팅에서 통역원을 제공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28%가 ‘전혀 없다’고 답해 지난 2007년 26%보다 소폭 증가했다.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학교 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20%가 ‘매우 어렵다’고 답해 지난 2007년 15%보다 늘었다.
뉴욕이민자연맹은 이와관련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학부모들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NYIC는 “시공립교 재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집에서 영어 외 다른 180여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 등 9개 언어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1,700개교의 통역 서비스를 관리 감독하는 직원이 단 두 명에 불과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최 사무총장은 “교육국은 지금 당장 학생들의 교육과도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 이민자 학부모들의 언어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계는 뉴욕주 일원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를 둔 이민자 부모 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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