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최장 10년 전에 이를 혈액검사로 미리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교수이자 국립노화연구소(NIA) 연구원인 에드워드 괴츨(Edward Goetzl) 박사는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최장 10년 전 기억력을 포함한 모든 인지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신경세포의 손상된 물질을 청소하는 리소좀(용해소체) 단백질의 혈중 수치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치매환자 20명이 치매로 진단되기 최장 10년 전과 진단 후에 채취한 혈액 샘플과 건강한 사람 46명의 혈액 샘플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괴츨 박사는 밝혔다.
치매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치매 진단 전과 후 모두 리소좀에서 나온 엑소좀의 4가지 단백질 혈중수치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4가지 단백질 중 3가지의 혈중수치가 훨씬 높은 반면 한 가지 단백질 수치는 지나치게 낮았다. 예를 들어 유비퀴틴 꼬리(ubiquitin tail)를 지닌 단백질의 혈중수치는 정상인이 평균 200pg/mL(리터 당 피코그램)인데 비해 치매환자들은 375pg/mL였다.
이 결과는 치매환자에게서 리소좀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와 뇌가 치매 발생과정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괴츨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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