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부유한 남성들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여성들을 위한 ‘슈가 대디 스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뉴욕 데일리 뉴스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남성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거나, 이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모인 ‘슈가 대디 스쿨’을 소개했다. 이 슈가 대디 스쿨 측은 지난주 여성회원들을 대상으로 맨해튼에 있는 헬 키친에서 4시간이 넘는 특강을 진행했다. 이곳에서는 여성에게 지원을 해주는 남성은 ‘슈가 대디’, 지원을 받는 여성은 ‘슈가 베이비’라는 은어로 부른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여성은 100명이 넘었다. 이들은 자신에게 고급스러운 삶을 제공해줄 부자 남성을 만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모였다. 슈가 베이비들은 지금껏 슈가 대디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신을 ‘다코타’라 칭하는 28세 여성회원은 50세 남성에게 자신의 아파트 임대료와 한 달 용돈 10,000달러(약 1,117만원)를 지원받고 있다. 데이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특강 참석자 첼사(25) 또한 "돈은 너무도 쉽게 오고 갔다"며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 얻을 수 있을 때 슈가 대디와의 거래는 중독이 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강사 중 일부는 슈가 대디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48가지 팁을 내놓았다. 이 팁에는 "첫 데이트에 슈가 대디와 성관계를 가지지 말라"는 지침이 있다. 슈가 베이비를 가르쳐온 초청 강사 크리스틴 제이(25)는 "슈가 대디가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들어라. 이것은 당신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틴이 제안한 팁에는 "슈가 대디가 데이트 중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라", "초기 관계에서 금전 요구를 해라. 하지만 결코 절망해서는 안된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설명할 때는 슈가 대디라는 용어를 쓰지 마라"등이 있다.
한편 특강에 참석했던 여성회원 웨이드는 "슈가 대디가 매우 늙고 음란한 노인이라는 인식은 사람들의 단순한 편견"이라며 슈가 베이비와 대디 모두 평범한 남녀일 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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