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 귀순은 올해 처음…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어
북한군 병사 1명이 15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를 통해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께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우리 GP로 귀순했다"며 "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전사는 북한군 병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의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이 병사는 군에서 상습 구타를 당해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품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귀순 경위는 현장검증 등 추가 조사를 거쳐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곳은 강원도 화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남북 양측간 한때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총격전과 같은 무력 충돌은 없었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2년 10월 2일 강원도 고성 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한 데 이어 같은 달 6일 다른 북한군 병사 1명이 상관 2명을 사살하고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으로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동부 전선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우리 군 최전방 소초 경계선을 뚫은 것으로 드러나 ‘노크 귀순’ 사건으로 명명되면서 책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켰다.
북한군 병사들이 잇달아 귀순하자 북한군은 같은 해 1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외곽에 철탑 2개를 세워 감시를 강화했다.
최근에도 북한군은 과거 귀순 사건이 발생한 일부 전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인 지뢰를 매설하는 등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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