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75) 감독이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비행기 추락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
2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은 이스트우드 감독이 공군 비행기 조종사 출신 파일럿 체슬리 슐렌버거 3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며, 올해 가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은 워너브라더스가 맡고, 구체적인 캐스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2009년 1월15일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새떼와의 충돌로 발생한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강에 추락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이 비행기의 기장이던 슐렌버거 3세는 강에 기체 손상 없이 수평 착륙하는 데 성공해 탑승객 155명을 모두 살렸다.
이 사건은 당시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허드슨강의 기적’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슐렌버거 3세는 “내 이야기가 최고의 연출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프로듀서 앨린 스튜어트와 프랭크 마셜, 그리고 워너브라더스가 함께 한다고 들었다. 이건 말 그대로 드림팀"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 ‘그랜 토리노’(2009) ‘체인질링’(2008) ‘아버지의 깃발’(2007)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5) ‘미스틱 리버’(2003) 등을 연출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거머쥐었고, 칸국제영화에서는 평생공로상과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거장이다.
그의 최근작인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전 세계에서 개봉해 5억4,0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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