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폴슨 회장 기부…"21세기 공학 리더 되길"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3일 대학 역사상 가장 많은 4억 달러(4천429억 원)의 기부를 받았다.
기부자는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존 폴슨이라고 대학 측이 공식 발표했다. 폴슨앤드컴퍼니 회장인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의 동문이다.
기부금이 간 곳은 하버드 공학응용과학대학(SEAS.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이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에서 폴슨 회장이 공과대학을 중시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기부가) 하버드를 변화시키고, 그 너머 세계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명을 앞으로 ‘하버드 존 폴슨 공학응용과학대학’으로 바뀌고 캠퍼스도 대학본부가 있는 매사추세츠 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인근 알스턴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하버드대가 지난 2013년 9월부터 벌여온 ‘65억 달러 캠페인’ 과정에서 이뤄졌다.
폴슨 회장은 "지난 379년 동안, 하버드대는 여러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면서 인류 전체를 이롭게 했다"면서 "오늘 기부가 SEAS를 21세기 공학의 리더로 이끌어 이런 유산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980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94년 200만 달러로 직원 1명을 데리고 헤지펀드회사인 폴슨앤드컴퍼니를 창업, 19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관리하는 125명 규모의 기업으로 키웠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하버드대에 대한 최대 기부는 이 대학 출신 투자자 제럴드 찬 일가가 지난해 보건대학에 했던 3억5천만 달러(3천875억 원)이다.
이번 기부는 2억2천500만∼3억5천만 달러 범위인 예일, 코넬, 존스홉킨스, 펜실베이니아 대학 등 미국 유명 대학의 최다 기부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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