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위협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지만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주요 입국 통로인 주요 공항의 보안은 뻥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ABC 방송이 입수한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의 내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토안보부의 가상 적군팀 비밀요원들이 미국 내 주요 10여개 공항을 대상으로 가짜 폭발물과 총기반입 모의 테스트를 한 결과 95%는 적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폭발물 등을 소지한 비밀요원들이 70차례에 걸쳐 일반 승객을 가장해 공항 검색대를 거치는 동안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통과했으며, 나머니 67차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이다.
이 정도면 사실상 TSA가 관리하는 공항 검색대의 폭발물 및 총기탐지 기능이 아예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모의 테스트가 언제 어느 공항을 대상으로 시행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ABC 방송은 이용객이 가장 많은 10여개 공항에서 모의 테스트가 이뤄졌다고 밝혀 LA 국제공항(LAX)와 뉴욕 JFK 공항,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등 주요 공항들이 대부분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익명의 정부 관리는 이번 모의 테스트 결과에 충격을 받은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TSA 본부에서 직접 상세한 보고를 받은 뒤 즉각 시정 및 개선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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