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힐링 공연으로
바다(Sea)가 대양(Ocean)이 됐다. 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5·최성희) 얘기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그간 더 깊고 넓어졌다. 특히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6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디 오션(THE OCEAN) - 챌린지 오브 퍼스트 레이디’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
시원스런 가창력과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이는 바다는 1997년 S.E.S 1집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데뷔했다. 2003년부터 솔로활동에 나서 정규 앨범 4장을 발매했다.
또 2003년 `페퍼민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래 `텔미 온어 선데이’(2007) `노트르담 드 파리’(2008) `미녀는 괴로워’(2008) `브로드웨이 42번가’(2010) `금발이 너무해’(2010) `미녀는 괴로워’(2011) ‘스칼렛 핌퍼넬’(2013) `카르멘’(201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5) 등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매번 앞장서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빛났던 건 바다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타고난 긍정 에너지가 고비마다 힘이 됐다.
그런데 이는 “실패의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 실패로 가정 환경이 어려워져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 대중은 바다가 가수로서 승승장구한 기억만 있으나 솔로 2, 3, 4집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실패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으로 20대 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생’이 트렌드처럼 돼 안타까웠는데 긍정 마인드를 가졌으면 해요. `찬스’의 크고 작음은 (큰 의미가) 없어요. 저 역시 그동안 대단한 배경은 없었어요. 오직 최고의 배경은 저였죠.
이번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께 이런 마인드를 나눠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이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거죠."
`퍼스트 레이디’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이돌 출신 디바로서 매번 새 길을 개척한 자신의 삶도 보여준다. "그간 아이돌 출신으로서 열심히 했지만, 기존 히어로물 영화를 다시 멋지게 만드는 것처럼(어벤져스 2) 저 역시 새로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았죠. 일종의 리부트(re-boot)라고 할까요(웃음)."
<이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