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금요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원작자 석우가 드라마를 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연출 이형민 최성범)는 석우의 인기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속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꾸준히 조회수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라인(LINE) 웹툰 전 세계 평점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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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 작가는 “내가 만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라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작에서 세계관 설명을 위해 언급만 되었던 300년 전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가장 기대된다"며 “원작엔 표현되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주인공 캐릭터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어떻게 행동하며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정말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속 뱀파이어 캐릭터가 갖는 남다른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석우 작가는 “뱀파이어를 통해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뱀파이어는 우리 사회의 차별을 받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말한다. 현실에선 뱀파이어가 아닌 같은 사람인데도 그보다 더한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판타지적인 재미와 함께 작품 속 뱀파이어를 보며 실제로 차별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한 번 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모습에 당당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석우 작가는 걸그룹 AOA의 설현이 맡은 백마리 역을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꼽았다. 그는 “등장인물 중 가장 큰 아픔을 가지고 있고, 큰 변화를 거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작에 쏟아진 사랑만큼 드라마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드라마로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올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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