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대주주 겸 한류스타-걸그룹 출신 가수, 13살 차이 극복
▶ 14일 밤 전격발표 "파파라치 피하고 싶었다"…일본 언론 긴급 타전
올가을 결혼하는 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수 출신 배우 박수진.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43)이 올가을 장가간다. 신부는 가수 출신 배우 박수진(30)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결혼식 일정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키이스트는 이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용준 씨는 밝은 성격과 깊은 배려심을 가진 박수진 씨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으며, 그런 배용준 씨에게 박수진 씨 또한, 따뜻함과 세심한 배려에 신뢰와 사랑을 갖게 되어 연인관계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고 서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면서 "현재 양가 부모의 결혼 허락을 받았으며 결혼식을 올해 가을쯤으로 예정하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교제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 발표가 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교제 3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키이스트는 이날 밤 8시45분께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소식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이미 초반에 배용준 씨로부터 전해들었으며, 이어 3주 전쯤 배용준 씨가 결혼 계획을 밝혀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배용준 씨는 파파라치도 피하고 싶어했고 이런저런 불필요한 추측도 피하고 싶어했다"면서 "두 사람은 서로 믿음과 확신이 깊어 바로 결혼을 약속했고 곧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자신 외에는 소속사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으며,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도 자신이 직접 2주 전 작성한 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에는 회사에 여러 가지 일이 많고 경황이 없어서 6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어제부터 찌라시(선정지)에서 언급이 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항간에서는 박수진의 임신설도 제기되고 있다.
양 대표는 이에 대해 "절대 아니다"며 "가을로 결혼을 잡은 것은 그만큼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용준의 결혼이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이기 때문이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은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2001년 ‘호텔리어’에서는 댄디하면서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입지를 굳건히 다진 그는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국경을 넘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일본 여성들은 ‘욘사마’를 외치며 열광했고, 이후 수년간 배용준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뉴스가 됐다.
그렇게 거센 한류 바람을 지핀 배용준은 그러나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11년 자신의 회사 키이스트가 제작한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잠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그의 연기는 사실상 8년째 휴업 중이다.
배용준은 이 기간 키이스트 경영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배용준이 설립한 키이스트에는 한류스타 김수현 등이 소속돼 있으며, 키이스트는 지난해 중국 종합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소후닷컴의 자회사 폭스 비디오(Fox Video)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배용준의 피앙세 박수진은 18살이던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2006년 슈가를 탈퇴한 이후 연기자 겸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꽃보다 남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웃집 꽃미남’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박수진은 특히 지난 2010년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맛집 정보 프로그램 ‘테이스티 로드’ MC로 발탁된 이후 지금까지 진행을 맡으면서 이른바 ‘먹방 여신’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해 3월 키이스트로 이적하면서 배용준과 인연을 맺었고 결혼에 이르게 됐다. 키이스트는 배용준이 이끄는 회사로 그는 이 회사의 1대 주주다. 1년 전에는 키이스트의 1대 주주와 소속 배우의 관계였을 뿐인 두 사람은 이제 몇 개월 후면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배용준의 한밤 깜짝 결혼 발표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 매체들은 원조 한류스타의 결혼 소식을 긴급으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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