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가 두 번째 솔로앨범 ‘27’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노래한다. 지난 2012년 그룹‘인피니트’리더 성규가 아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 첫 솔로앨범 ‘어나더 미’(Another Me) 이후 3년 만이다. 11일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김성규는 “이번 앨범은 나의 지금”이라고 소개했다. 스물 일곱을 사는 그의 현재 생각과 음악에 대한 표현을 담았다. 그래서 앨범명도 ‘27’이다.
더블 타이틀곡 ‘너여야만 해’와 ‘콘트롤’(Kontrol)을 비롯해 인트로 ‘27’, 이별 후의 자포자기한 심정을 표현한 ‘얼라이브’(Alive), 김종완·타블로의 팀 ‘보더라인’이 피쳐링한 ‘데이드림’(Daydream), SBS TV ‘케이팝스타’ 출신 박윤하와 함께한 ‘답가’ 등 6곡으로 김성규의 “지금 모습과 느낌"을 노래한다.
밴드 ‘넬’의 김종완이 수록곡 전체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김종완의 손을 빌려 김성규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수많은 얘기가 오갔다. 김성규의 지난 사랑이야기부터 사소한 감정과 느낌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팠던 기억도 있고 미안했던 기억도 있고, 또 누군가 그리울 때도 있잖아요. 제 감정을 전부 얘기했어요. 같이 작업하고 녹음을 하면서도 그런 과정을 많이 거쳤던 것 같아요."
첫 번째 타이틀 곡 ‘너여야만 해’는 사랑할 때 상대방에게 느끼는 집착을 표현한 곡이다. 김성규는 ‘네가 없는 내 모습 상상해본 적도 없고 원해 본 적도 없어’라며 “누군가를 사랑할 때 따뜻한 애정 뿐 아니라 집착도 있을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담았다.
두 번째 타이틀 곡 ‘콘트롤’(Kontrol)의 제목은 김성규의 ‘K’와 영어 단어 ‘콘트롤’(Control)을 합친 것이다. 김성규가 부르는, 연인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감정을 ‘콘트롤’하는 노래라는 뜻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첫 앨범에 비해 성숙한 느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감정과 표현, 전달력이 이전에 비해 성숙해졌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이렇게 더욱 풍부해진 감성으로 듣는 이의 감정을 더욱 격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누구나 어떤 감정을 원할 때가 있잖아요. 위로나 힘이 필요할 수도 있고, 더 슬퍼지고 싶을 수도 있고요. 이럴 때 제 노래가 그런 감정변화에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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