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 운영요건 충족 못해 지정 취소
▶ 한국어교실은 계속 유지
뉴욕 일원 유일의 ‘세종학당’이 간판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한국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이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맨하탄에서 운영해오던 뉴욕세종학당이 시설 등 운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올 3월을 기해 지정이 취소돼 더 이상 세종학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뉴욕세종학당이 간판을 내린 것은 지난 2012년 세종학당으로 지정된 지 3년 만이다.
재단 관계자는 본보가 문의한 결과 “작년 11월 지정 재심사를 위해 뉴욕 세종학당을 실사했으나 학교시설이 노후화되고 환경적으로 열악하다고 판단, 주의 및 경고를 내리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개선이 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내 세종학당은 뉴욕을 제외한 워싱턴 DC, 하와이, 앨라배마주, 아이오와주, 샌프란시스코, LA 등 총 6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최경미 한미헤리티지 교육재단 이사장은 이와관련 “재단 측에서 보조하는 지원금이 많지 않았고 학생수 감소와 더불어 운영비, 건물 유지비가 상승함에 따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재단의 실사후 개선요구사항을 이행하려했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미헤리티지 교육재단은 ‘뉴욕세종학당’의 명칭은 사용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운영하던 한국어 교실은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당시 신생 단체인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에 세종학당이 지정되자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NAKS)동북부협의회 등 뉴욕일원 교육계들의 큰 반발<본보 2012년 2월14일 A2면>을 사기도 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및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용 한국어 교육, 한국어교육 대표 브랜드 육성 및 확산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 전 세계에 걸쳐 55개국 130여개가 개설돼 있다.<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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