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자숙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12일 불법도박과 군 입대 회피 의혹으로 각각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이수근(40)과 가수 유승준(39)이 곧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이들의 복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불법도박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수근은 자숙에 들어간 지 1년 반 만에 tvN 생방송 버라이어티쇼 ‘SNL코리아’의 16일 방송분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명령을 받은 유승준 오는 1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논란 당시의 상황과 현재까지의 심경을 밝히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 복귀를 하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방송 출연 자체로 복귀 가능성 타진으로도 읽힐 수 있는 상황이다.
’rks0****’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이미지로 먹고산다는 연예인들이 불법도박이니 마약이니 저지를 대로 저질러놓고 푹 쉬다 나오면 다 용서된다는 식"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이디 ‘vend***’를 쓰는 누리꾼도 "이수근은 가족이 아픈 이야기를 하면서 감성을 자극했고 그런 인간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뒤로는 도박을 했다"며 "분명 재능은 뛰어나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되지만 얼마 전부터 방송 나오려고 슬슬 시동을 걸더니 이번엔 친구 핑계로 방송 출연하는 그의 태도가 너무 얄밉다"고 썼다.
트위터 닉네임 ‘A Lonely Traveler’는 "유승준은 단순히 군대에 안 갔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해병대 간다며 그 이미지로 한국에서 연예인 해먹다가 마지막에 미국인으로 둔갑한 것"이라며 "제2의 유승준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의 복귀를 반대한다"고 썼다.
한편 ‘qhat****’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솔직히 유승준은 괘씸죄가 좀 많이 적용되긴 한 느낌"이라며 "물론 큰 문제를 일으킨 건 맞지만 너무 순식간에 모든 걸 해결시켜버린 느낌이랄까"라며 그의 발언에 궁금증을 표하기도 했다.
트위터리안 ‘unip****’도 "13년 입국금지면 충분히 벌 받은 것 아닌가"라며 "더한 짓을 저지르는 권력자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에게 유승준에 대한 만큼만 분노해봐라"고 의견을 밝혔다.
’vkqd****’는 네이버에 "먼저 방송계에서 ‘어떤 물의를 일으키면 얼마간의 자숙기간 또는 퇴출’ 같은 기준을 정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기준이 없다 보니 누구는 비난을 받아도 그냥 활동하고 누구는 사소한 일에 연예계 생활이 끝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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