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과점 공급구조 악용, 메이저사 이윤 4배로
개솔린 가격이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내 주요 정유사들이 개스값 폭등으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보호단체 ‘컨수머 워치독’은 6일 남가주 주요 정유사들의 이윤구조를 분석한 결과 개솔린 가격 폭등 속에 소수 메이저 공급사들의 이윤이 최대 4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밝혔다.
워치독에 따르면 가주 정유사들 가운데 4번째 규모인 발레로사의 경우 올 1분기 순익은 분기 평균인 2,500만달러에 비해 3배가 넘는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발레로사는 지난 10년간 분기 수익이 평균 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개스값 인상으로 지난 7분기 평균 수익은 평균 2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또 분기 평균 1억4,200만달의 수익을 기록하는 테소로사는 올 1분기 수익이 2억3,100만달러로 수익이 2배 가까이 올랐으며, 셰브론사의 경우 이 기간 영업이익이 4억3,500만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공급시장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소수의 메이저 공급사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수머 워치독 제이미 코드 대표는 “개솔린 가격 폭등 속에 소수 메이저 공급사들은 이윤이 3배나 늘어난 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소매업체들은 이윤율이 급감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지난 2월 토랜스 액손모빌 정유공장의 폭발사고에 이어 북가주 셰브론 리치몬드 정유공장의 파업 등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가격 폭등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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