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퍼포먼스 분위기 업
▶ 에이핑크·동방신기 절정
스타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할리웃보울은 2만여 관객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갓세븐 멤버들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손을 마주치고 있다.
이날 할리웃보울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 동방신기가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시작서 피날레까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2015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가 열린 세계 최고의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 현장은 2만 관객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다양한 볼거리의 장외 행사로 시작돼 화려한 불꽃놀이의 피날레로 할리웃의 하늘을 뒤흔들었던 이날 축제 열정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새겨 본다.
■성대한 개막
사물놀이팀의 농악과 태권도 시범단 ‘엑스플로어’(Xplore)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공연 개막을 알렸고 가수 한희준과 이엑스아디의 하니가 공동 진행으로 개막을 알렸다. 첫 무대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주 한희준이 장식했고 금빛 여신이 되어 등장한 수퍼디바 ‘바다’가 파워풀한 섹시 퍼포먼스로 최고의 쇼를 선사하며 한껏 분위기를 띄었다. 원조 걸그룹에 이어 차세대 아이돌 다국적 그룹 ‘갓세븐’이 소개되자 객석은 떠나갈 듯 환호했다. 소녀팬들이 함께 부른 갓세븐의 히트곡 ‘하지하지마’는 타인종들까지 열광시키며 K팝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무대를 휘저으며 민요메들리를 열창하자 중장년층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었고 이들의 환호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로 이어졌다.
■ 열광·함성·감동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할리웃보울에 등장한 감성 보컬 김범수의 ‘보고싶다’는 객석을 애절함으로 촉촉이 적셨다. 터질 듯한 환호와 앵콜 요청을 받은 김범수는 발라드 가수의 반전댄스 ‘님과 함께’로 1부를 마무리했다. 이어 2부는 걸그룹 대세 이엑스아이디(EXID)가 신곡 ‘아 예’와 매혹적인 ‘위아래’ 댄스로 포문을 열었고 무대 앞까지 달려 나간 10대 팬들의 함성소리가 객석을 흥분시켰다. 또 ‘화이트 프린스’ 팝페라 가수 임태경의 로맨틱 나잇은 ‘시네마 파라디소’ 러브 테마로 별빛 아래 사랑의 속삭임을 전했고 “아이 러브 유”를 연발하는 팬들에게 ‘사랑’ ‘서머타임’으로 화답하며 미성의 극치를 선사했다. 낭만의 밤은 통기타 반주에 따라 국민 가수 김수희가 ‘너무합니다’로 이어갔고 아름다운 밤 관객들과 화음을 이룬 ‘애모’ ‘남행열차’는 모두가 하나 되는 할리웃 보울의 묘미를 확인시켰다.
■ 최고조로 향해
깜찍한 춤과 노래로 ‘노노노’를 열창한 6인조 청순요정들 ‘에이핑크’의 환상 무대에 이은 ‘쿨’의 여름 노래 모음은 모두를 ‘파티 피플’로 만들며 이날 음악대축제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특히 유리의 깜짝 등장은 반가움에 눈물까지 흘리는 관객들의 벅찬 환호성에 공연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해갔다. 피날레는 한류 최고의 아이돌 TVXQ!가 장식했다. 남성미를 뿜어내는 칼군무로 ‘왜’ ‘캐치 미’를 부르며 역시 ‘동방신기’를 외치게 했다. 이어 전 출연진들이 무대로 나와 ‘환희’ ‘아파트’ 등을 열창하는 가운데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할리웃보울 무대 위로 타오른 금빛 은빛 폭죽들이 할리웃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장 5시간에 걸친 음악대축제가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