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가 지구촌의 지뢰 제거를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007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48)를 ‘유엔 지구촌 지뢰 폭발물 제거 대변인(UN Global Advocate for the Elimination of Mines and Explosive Hazards)으로 임명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반기문 총장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지뢰 등 폭발물이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유엔의 비전에 참여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다른 많은 세계의 관객들처럼 나도 영화관에서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크레이그가 아슬아슬한 순간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을 스릴감있게 봤다. 이제 그가 지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동참한 것은 더욱 흥분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007은 살인 면허를 갖고 있지만 오늘부터 우리는 그에게 구조 면허를 부여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제10회 국제 지뢰 경각심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이날 행사에서 1호 유엔 지뢰 제거 대변인이 된 크레이그는 세계 곳곳을 순방하며 지뢰 제거 캠페인과 희생자 돕기 등 각종 프로그램 홍보에 앞장서게 된다.
크레이그는 “이번 임무의 중대성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라크와 소말리아, 말리에서는 폭발 장치들, 시리아에서는 통폭탄, 캄보디아와 콜롬비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뢰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엔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치적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뢰 제거 수호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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