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션,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에 제안 상반기 중 조성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레어
세월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세월호 기억의 숲’이 진도 팽목항 인근에 조성된다.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은 세기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션 헵번 페레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월호 기억의 숲을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션은 오드리 햅번이 배우 멜 페러와 결혼해 낳은 첫 번째 아들로 영화,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 헵번이 세상을 떠난 1993년 이후부터는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 등 어머니와 관련된 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션은 한국과는 인천상륙작전을 소개로 한 영화 ‘오! 인천(Inchon)’의 제작을 위해 1979년부터 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인연을 맺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션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희생당한 아이들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해주고 싶다며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숲을 만드는 것을 제안하는 메일을 우리에게 먼저 보내왔다"고 말했다.
트리플래닛 측은 미국 워싱턴과 뉴욕의 9·11 테러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등 10개월여간 준비를 거쳐 숲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협의를 진행해 가족들로부터 협조를 약속받았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유족들이 희생자와 실종자뿐 아니라 희생된 아이들의 형제·자매 등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숲을 만들어 달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숲은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전남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에 조성할 계획이다.
트리플래닛과 션은 9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숲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국민의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진도에서 착공식을 한다.
숲 조성을 위한 기금 모금은 홈페이지(sewolforest.org)를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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