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제42회 한인축제를 앞두고 사무총장 사퇴 등 내부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LA 한인축제재단(회장 박윤숙)이 이번에는 사퇴한 전직 이사들의 납입금 및 이사회비 반환 요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이사회에서 사퇴했던 김준배·정주현 전직 회장들이 변호사들 통해 재단 측에 서한을 보내 운영 납입금과 이사회비 환불을 요구했다.
김준배 전 회장은 지난달 재단 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회장 재임 때 개인적으로 재단에 납입한 운영금 5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2만5,000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초 이사직을 사퇴했던 정주현 전 회장도 최근 변호사를 통한 서한을 재단 측에 보내 정관에 규정된 대로 이사회비 5,000달러의 반환을 요구했다. 축제재단 정관에는 이사 사퇴 때 1만달러의 이사 회비 중 절반을 돌려주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이동양 축제재단 이사장은 7일 “두 전직 회장이 이사회비 등을 요구하는 변호사 편지를 보내와 정식 답변서를 보낸 상황”이라며 “지난해 12월~올해 2월 중 사퇴한 전직 회장 2명과 이사 2명께 가입 당시 이사 회비의 50%인 5,000달러를 돌려준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 다만 현재 재단이 빚 5만~6만달러를 떠맡은 상황으로 이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직 회장들은 특정 이사들이 실력행사를 통해 일부 회장과 이사들을 자의반 타의반 사퇴하게 한 만큼 정관대로 약속은 지키라는 입장이다.
한 전직 회장은 “축제재단 이사진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명으로 줄어든 것은 현 이사들이 자신들과 뜻이 다른 전직 회장과 이사들의 사퇴를 종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전직 회장과 이사들이 사퇴를 해줬으면 정관에 명시된 대로 이사 회비의 50%를 빨리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측은 곧 신규 이사 모집을 통해 재정을 충당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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