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 혁신센터’ 개소식 참가 서강대 유기풍 총장
유기풍 총장이 서강대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서강대가 학문연구에 정진하며 사회가 필요한 인재도 양성합니다”
한국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가 ‘서강 실리콘밸리 혁신센터’를 개소한다. 7일 샌호제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리는 ‘서강 실리콘밸리 혁신센터’ 개소식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유기풍(63) 총장은 실리콘밸리혁신센터를 서강대가 열린 세계로나가는 본거지로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서강대 이사회는 예수회 신부를 총장으로 임명하던 전통을 깨고 이 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인 유기풍 산학부총장을 14대 총장에 앉혔다. 유기풍 총장은 “신촌 마포구 노고산 자락에서 공부만 하는 서강대 학생을 열린 세상에 적극 내보내라는 임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풍 총장은 서강 실리콘밸리혁신센터가‘ 대학의 선순환 재정구조 마련과 산학협력 활성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혁신센터는 한국과 미국 서강인의 협력창구로 이공계 재학생과 동문, 교수의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서강대는 기술 지주회사 11개를 두고 이공계 교수의 창업을 독려해 학생들의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유 총장은 “실리콘밸리에서 한국과 동양, 미국에 필요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연구하고 대학 부속 자회사까지 설립하면 대학 발전에 꼭필요한 자원과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서강 동문 30여명이 적극 참여하는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세상에서 고립되지 않고 열린사회로 적극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학 재정 수입구조개선을 위해 산학협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휴학제도’까지 도입하는 등 공부만 하는 범생이 학교란 이미지를 벗고 있다.
이를 두고 유 총장은 “서강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우수한 논문이 많이 나온다. 대학이 우수 논문을 바탕으로 교수들의 창업을 돕고 유관 비즈니스를 개발하면 재정충당이란 시급한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풍 총장은 또 서강대가 대학등록금 의존도(70%)를 줄여 ‘등록금, 동문 기부금, 대학 산학협력 이익금’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국형 대학재정구조를 갖추기를 희망했다.
유 총장은 “대학이 상아탑이란 명분에 안주하고 선진국형 대학 시스템을 외면하면 명문대로서 생존은 힘들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질을 강하게 고수하고 열린세상에 적극적, 창의적으로 나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주 서강 동문에게 “서강대가 변하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관심과 후원도 꼭 필요하다”며 말을 맺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