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경력 등 신원조회 강화에 신청 줄어
▶ LA 1.31 대 1 등 OC·SD도 역대최저 기록
평통위원 선발 때 신원조회 등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올해 평통위원 신청자 수가 이전보다 줄어들어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마감된 LA 및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지역 제17기 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접수 결과 두 지역 평통을 합쳐 265명 정원에 총 350명이 신청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약 1.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경쟁률이 1.5대1이었던 지난 15기 때나 1.4대1이었던 16기 때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총 160명의 자문위원을 모집하는 LA 평통에는 210명이 신청접수를 마쳐 경쟁률이 1.31대1을 기록, 지난 15기 1.59대1과 16기 1.46대1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평통 관계자들은 17기 자문위원 신청접수가 사실상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그 이유로 신원조회 강화 등 신청자격 요건이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평통 자문위원 인선결과 학력위조 논란 등이 내부갈등으로 확산되자 올해부터는 신청서 학력란에 초·중·고등, 대학교, 대학원 등으로 세분화해 기재하도록 한데다 경력사항 란을 의무적으로 적도록 한 것이 일부 신청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미 시민권자의 경우 영문명과 한글 이름을 반드시 기재하는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이 보다 까다로워진 것도 자문위원 후보자들의 수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LA 평통의 한 관계자는 “학력이나 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하는 신청자들로 인해 자문위원들의 자질문제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올해부터는 신청서 양식이 바뀌면서 일부 신청자들이 아예 접수를 포기한 경우도 많았다”며 “특히 일부 신청자들의 경우 영사관 측에 추가로 신원증명이나 추가서류를 요구받은 경우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접수가 최종 마감됨에 따라 총영사관은 오는 9일과 10일 오후 2시부터 ‘해외자문위원 추천위원회’를 소집해 접수된 신청서를 심사한 뒤 최종 후보자 추천명부를 평통 사무처로 송부할 예정이다.
추천위원회에는 김현명 총영사와 최재현 LA 평통회장,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등이 참여하며 기타 한인사회 인사들이 추천위원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