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일 역사갈등과 대중가요를 주제로 한 교양서 두 권을 냈다.
한국 대중가요 속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을 대중문화평론가의 눈으로 고찰한 ‘한국 대중가요 속의 여성’(이영미)과 한일 관계의 역사에 참여한 역사학자의 기록과 해석을 서술한 ‘한일의 역사갈등과 역사대화’(정재정)다.
‘한국 대중가요 속의 여성’은 1926년 윤심덕의 ‘사의 찬미’에서 2010년 여성그룹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에 이르기까지 90여 년간 살아 숨 쉬며 변화해온 여성들의 형상을 그렸다. 90곡이 넘는 히트송 가사의 해석을 비롯해 음반 재킷, 가수 사진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한일의 역사갈등과 역사대화’는 1945년 이후 70년간 한국과 일본이 역사인식과 과거사 처리를 둘러싸고 어떠한 충돌과 대립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대화와 연구를 함께 추진해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역사가의 시점에서 역사갈등뿐만 아니라 역사 대화를 둘러싼 경과와 맥락을 다뤘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화해와 공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역사대화의 경험에서 모색하는 정재정 교수의 책은 한국과 일본이 최근 첨예한 역사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영미 교수의 책은 여성의 역량과 역할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한국 여성이 걸어온 근현대사의 궤적을 대중문화를 통해 살피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2년 12월 개관한 이후 학계에서 쌓아온 현대사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현대사 교양총서’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책은 박물관이 그동안 간행해온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10권과 11권에 해당한다. 책은 전국 국립 도서관과 지자체 도서관에 배포된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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