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 대표인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34)는 1일 반포동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회사와 분쟁 중인 두가수를 그냥 계약 해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친구와 분쟁을 벌이는 것보다 내 가족, 내 아내에게 화살이 쏠리는 게 힘들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싸울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며 “좋지 않은 이야기로 오래 시끄럽게 한 거 같아 죄송하다.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메건리는 지난해 11월 소울샵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울샵은 메건리에 대해 ‘연예활동 금지 청구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법원은 메건리의 손을 들었고 소울샵은 항고했다.
“메건리와는 일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도와 순서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거같다. 회사는 먼저 계약했던 뮤지컬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메건리는 미국의 일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거 같다. 관련 법적인 절차를 모두 취하하고 계약을 무효화 할 예정이다."
길건은 메건리의 소송 사실이 알려진 뒤인 같은 해 12월 “소울샵으로 인해 힘들고 억울했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길건과 계약 해지 과정에서 위약금 문제로 내용증명을 주고받은 소울샵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액 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길건은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금액적인 부분으로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회사에 차용해간 금액들만 받을 생각이다. 지급된 계약금, 투자비용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건 없던 일로 하고 계약해지를 할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길건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가 경영진으로 참여하면서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지원 및 관리가 없어졌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길건은 그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우는 “이 자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나온 거다.
나라고 억울한 부분이 왜 없겠는가. 여기서 다시 그 이야기를 하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까봐 하지않는 것"이라며 “질타를 하려면 나를 질타했으면 한다.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우는 “인생에서 전환점이 다 있다고 하던데 내게는 이번인 거 같다. 더 성숙해질 거다. 사람에게 힘이 되는 음악을 계속할 거다. 모든 건 내가 결정한거니 나를 질타해달라"고 청했다. 길건, 메건리에게는 “각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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